후원회장인사

인사말씀

이번 玄同 司空弘周 개인전은 그동안 현동의 작품세계를 좋아하고 사랑해 온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하나의 모임으로 결속하게 된 매우 뜻 깊고 의미있는 자리입니다. 현동은 어린 시절부터 예술의 길로 접어들어 知天命에 이르기 까지 오직 학문과 예술에만 전념한 훌륭한 작가입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문에 정진하는 의지가 누구보다 투철하여 마침내 계명 대학교 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그의 예술적 경지 또한 能熟의 단계를 넘어서서 이제는 고도의 정신적 경지라 하는 意境의 경지에 이른 보기 드문 문인화가입니다. 그 동안 切磋琢磨한 현동의 학문과 경지를 그가 혼자 간직하기에는 너무도 귀중한 것이기에 현동의 작품세계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동참하여 그의 예술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까지 널리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현동 사공홍주 후원회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은 인간 생명의 감동이고, 인간이 살아 있다는 실감을 쾌적하게 표현하는 제방식이다." 하는 하버트 리드(Herber Read)의 말처럼 우리는 인간이 살아 잇다는 실감을 예술을 통하여 확인합니다. 그 공간에서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여 새로운 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휴식의 공간은 시간의 여백으로 나타나고, 이러한 여백은 우리 생활 속에서 '여가'와 '여유로 비유되어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도리 것입니다. 이를 우리는 현동사공홍주의 작품세계에서 찾고자 합니다. 현동의 문인화는 우리의 삶에 새로운 기운으로 축척되어 우리가 진전의 살아 있다는 실감을 느끼는 멋진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현동의 개인전을 계기로 발족된 이 후원회가 앞으로 현동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이로 인하여 전통 문화 계승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모임이 있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평소 현동이 배려하고 베풀어 놓은 정성에 힘입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참여하여 주신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저는 아직 예술에 대해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예술을 이해하고, 예술 속에서 삶을 실감하면서 예술과 함께 풍요롭고 여유 있는 생활을 찾아보고자 주제넘게도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모임을 계기로 '현동 사공홍주 후원회의 발전과 전통 문화 계승운동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현동 사공홍주 후원회' 가족 여러분!

오늘 이 만남이 어찌 우연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을 충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면, 여기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2008.7
현동사공홍주 후원회장 최병기